유엔 석유·식량 프로그램의 비리의혹을 추적해온 조사위원회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아난 총장이 거취가 다시 현안으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 26일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끄는 조사위원회가 29일 석유·식량 프로그램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아난총장 책임론을 거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 초안은 아난 총장이 이 프로그램의 검수업체로 선정됐던 스위스 회사 코테크나가 자신의 아들 코조 아난을 고용함으로써 야기된 공익과 사리의 충돌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보고서 초안에 코조가 1996~2004년 이 업체로부터 4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언급돼 있다며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임기가 2006년 말까지인 아난 총장에 대한 중도사임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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