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사진) 건설교통부 장관이 병가를 이유로 11일째 출근하지 않고 있어 정·관가에서 갖가지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정상출근했던 강 장관은 이날 오후에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낸 이후 11일이 지난 25일까지 출근하고 있지 않다.
강 장관은 당초 건강 진단결과가 나오는 지난 주말(19일)에 건교부 간부들이 연수하고 있는 연수원에 격려차 나올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한 데 이어 23일로 미뤘던 출근도 다시 늦추는 등 두 차례나 출근일정을 연기했다.
더구나 건교부 측은 "진단결과 강 장관의 건강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과로 때문이다"고 밝히고 있어 정·관가는 물론 건설업계에선 ‘검찰내사설’ ‘청와대불화설’ ‘항명설’ 등의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장관의 병가에 대해 여러 억측이 나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직무 수행상의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진단결과가 나온 만큼 28일부터는 정상 출근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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