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잘 던지고도 홈런 2방에 울었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했다. 이날 시범경기 69타자 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기록한 박찬호는 79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53개나 잡아내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삼진 3개를 솎아냈다. 경기는 텍사스의 6-4 승리.
1회초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상대 톱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2번 루벤 고타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 1점을 더 내준 박찬호는 5회까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 막았다. 그러나 6회에 상대 스테어스에게 초구 솔로 홈런을 내주며 경기 스코어 4-4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전에서 1이닝 퍼펙트 투구를 과시했던 김병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회 중간계투로 나와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던 최희섭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전에 선발 1루수 7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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