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서장훈 잠잠…TG 싱거운 첫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서장훈 잠잠…TG 싱거운 첫승

입력
2005.03.26 00:00
0 0

정규리그 1위인 원주 TG삼보가 통합 챔피언을 향해 순항했다.

TG삼보는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선3선승제) 1차전에서 서장훈의 수비구멍을 집중 공략해 서울 삼성을 105-6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첫 승을 챙긴 TG삼보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보증수표를 받아 들었다. 지금까지 16번 치러진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이 13번이나 챔프전에 진출했고 특히 정규리그 1위 팀은 100%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날 양팀의 42점차는 프로농구 사상 최다 점수차와 타이. 공교롭게도 2월6일 삼성이 TG삼보를 125-83으로 제압한 것이 역대 최다 점수차인데 TG삼보로서는 당시의 치욕을 되갚은 셈이다. TG삼보는 또 덩크슛 9개를 기록,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기록(6개)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자밀 왓킨스는 31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의 대승을 견인했고 김주성(18점 8리바운드)과 아비 스토리(23점) 신기성(10점 13어시스트) 등이 뒤를 받쳤다.

서장훈의 수비 약점을 집중 공략한다는 작전이 적중했다. 전창진 TG삼보 감독은 경기전 "왓킨스가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도해 수비가 약한 서장훈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왓킨스는 1쿼터에서만 서장훈이 버틴 골 밑을 파고들며 11점이나 얻어냈다. 수비에서 뚫린 서장훈은 공격 밸런스까지 무너졌다. 1쿼터에서 8번의 2점슛을 시도했으나 단 1개만 넣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쿼터에서도 4점만 뽑으며 전반 6득점에 그친 서장훈은 이날 정규리그 평균 22.1점에도 못미치는 16득점에 머물렀다. 두팀의 경기는 TG삼보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끝났다. 서장훈의 수비 구멍을 찾아낸 TG삼보는 전반 57-32로 훌쩍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서 결정됐다. TG삼보는 3쿼터 중반까지 단 2점만 내주고 13점을 쓸어담으며 70-36으로 달아났고 이어 스토리의 연속 3점슛 2방과 왓킨스의 연이은 골밑 돌파로 82-41로 40점차 이상의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원주=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