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영향으로 분당 중대형 아파트가 거래는 없이 호가만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1월29일부터 3월19일까지 7주간 분당 아파트의 평형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2평형 이하의 소형은 1.95% 오르는 데 그친 반면 33평형 이상은 5.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 이하 1.85% ▦30평형대 2.76% ▦40평형대 6.00% ▦50평형대 6.22% ▦60평형 이상 5.01% 등으로 40평형 이상 중대형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오름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판교신도시의 25.7평 초과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 안팎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옵션 등을 포함할 경우 평당 2,000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판교 입주 시점인 2007년 말과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2009년 말에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이라는 기대효과가 반영 돼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별로는 ▦수내동 7.68% ▦정자동 5.21% ▦분당동 3.55% ▦이매동 3.24% ▦야탑동 2.76% 등 중대형 평형비율이 높고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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