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완연히 개선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 조사’에 따르면 생활형편전망 CSI가 100을 기록, 2002년 3·4분기(101)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회복했다. 전분기 77에서 무려 23포인트나 급상승한 것이다. 생활형편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향후 6개월간 생활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은 생활형편전망 CSI가 100에 못 미친 반면 월 소득 300만원 이상과 200만~300만원 구간 계층은 모두 105를 기록, 소득이 높을수록 소비 심리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씀씀이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지출전망 CSI 역시 소득 300만원 이상 계층이 114를 기록한데 힘 입어 전체적으로 106을 기록했으며, 가계수입전망 CSI도 99로 기준치에 육박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 CSI가 전분기 61에서 108로 47포인트 급등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기대를 보여줬다.
이영태기자 ytlee@hk.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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