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청천벽력 같은 2군행을 통보 받은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은 내달 5일 이전에는 1군 복귀가 어렵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규정상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최소한 10일 이상 지나지 않으면 재승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베니 아그바야니와 매트 프랑코, 발렌티노 파스쿠치 등 용병 3명중 한명이 시즌 초부터 극도의 부진에 빠질 경우 1군 복귀가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지만 2군에서 한달 안팎 정도 머물 가능성이 더 높다.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지난해 5월 슬럼프에 빠진 이승엽을 2군으로 보낸 뒤 24일만에 1군으로 복귀시킨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용병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발렌타인 감독이 굳이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경우에는 복귀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승엽은 24일 1군 엔트리 공시 하루전인 23일 오후 선수단 미팅에서 발렌타인 감독으로부터 직접 2군행을 통보받고 이날 2군에 합류했으며 2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2군인 쇼난 시렉스전에 출장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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