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담배가격 인상에 따라 국민건강증진부담금(담배부담금) 수입이 최근 2년 사이에 두 배 이상 늘어 올해에는 1조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조세연구원 정재호 전문연구위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담배부담금 수입은 1990년대말부터 2001년까지 연 평균 137억원 정도였지만, 담뱃값 인상으로 2002년 5,109억원, 2003년 7,020억원으로 초고속 증가해 석유수입·판매부과금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담배 소비량이 2003년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2005년 이후 담배부담금의 징수실적은 1조6,000억원을 상회하게 돼 총 100여개의 각종 부담금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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