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쓰레기를 버릴 마음이 드나요?"
용인시가 상습 쓰레기 투기지역을 잔디나 꽃을 심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3,000여만원을 들여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인 구성읍 연원마을 L아파트 인근과 마평동, 양지면, 원삼면의 5곳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연원마을 L아파트 시유지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뿐더러 어린이들이 놀다 자주 다치는 등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되던 곳이었지만 녹지로 조성한 이후 쓰레기 투기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마평동 Y산업 뒤편 공터도 쓰레기로 뒤덮혔었지만 화분을 비치하고 텃밭으로 바꾼 뒤 오히려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됐다.
시는 올해 이미 6곳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 중 포곡면 둔전리 한 빌라단지 입구 등 상습투기지역 4곳을 녹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반영해서라도 신청 지역은 가급적 모두 녹지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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