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공식 성서가 28년 만에 새롭게 번역돼 올해 안으로 나온다.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최창무 대주교)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성서학자들이 1988년부터 17년에 걸쳐 번역한 새 성서를‘성경’이라는 이름으로 천주교 공용 성서로 채택했다.‘성경’은 앞으로 약 3개월 간의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7월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는 출판될 예정이다. 그 동안 천주교는 1977년에 개신교와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해왔다. ‘성경’의 특징은 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에 치중한 공동번역성서와 달리 히브리어·그리스어 성서 원문에 충실하고, 현대어법에 맞게 번역했다는 점이다. 번역과정에는 국내 천주교 성서학자 대부분이 참가했다.‘성경’은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4×6판 등 5종으로 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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