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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업무보고/ "미래형 관광·레저도시 5년내에 3, 4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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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업무보고/ "미래형 관광·레저도시 5년내에 3, 4곳 조성"

입력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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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면 지중해 연안의 세계적 관광휴양지와 같은 미래형 관광·레저도시가 국내 3,4곳에 들어선다. 이들 도시가 조성되면 우리나라 문화·관광 관련산업 매출은 연간 225조원으로 늘어나고, 38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청와대에서 가진 올해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화·관광·레저스포츠산업 육성 전략을 밝혔다.

정 장관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문화관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만~3,000만평 규모의 부지 3, 4곳을 선정, 2010년까지 문화 관광 레저·스포츠 교육 의료 기능을 갖춘 미래형 관광·레저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장관은 지역균형발전 등을 감안해 올 하반기 중 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계획을 승인하는 등 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300만평 규모의 관광·레저도시 조성공사에 약 6조원의 건설비용이 들지만 12조원의 생산유발 및 1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창출되며, 도시가 조성된 뒤부터는 매년 1조원·2만4,000명의 생산·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2010년 문화 관련산업 매출은 지난해 117조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25조원, 일자리도 전체 취업자수의 16%인 383만 명 분에 이를 것으로 문화부는 내다봤다.

문화부는 또 올해부터 2015년까지 문화관광 예산의 1%(매년 약 100억원 규모)를 들여 아시아각국 민·관계 인사들을 초청, 문화 이해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아시아 문화동반자 1만명 지원’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문화기술(CT)대학원을 개원,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 문화산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풀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산업진흥기금, 영화진흥금고를 비롯한 각종 정부기금과 민간 기관투자가 등의 다양한 재원을 확보, 2010년까지 1조원 규모의 ‘문화산업 모태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올 상반기 중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르면 하반기 중 관련법을 제정키로 했다.

이밖에 ▦ 10월 중 외주전문채널 도입방안 발표 ▦ 5~11월 외국인노동자 생활체육교실 6개소 운영 ▦ 2010년 대중골프장 40~50곳 건립 등도 보고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연내 환경부와 공동으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을 입법하고, ‘1문화재 1지킴이’운동을 전개하며, 문화재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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