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보다 된장이 비만억제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김치연구소(소장 박건영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3일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된장의 주원료인 콩의 단백질이 발효하면서 비만을 억제하는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을 생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무게 143g인 쥐에게 30일간 고지방음식만 먹인 결과 체중이 287.4g으로 늘어났으나, 고지방음식에 된장을 10%가량 섞어 먹인 쥐의 체중은 246.6g에 그쳤다. 고추장을 10% 추가한 경우는 263.1g으로 측정돼 일반음식을 먹인 쥐(269.2g)보다는 비만억제 효과가 있으나 된장보다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간(肝)의 무게도 고지방음식만 먹인 쥐는 11g, 된장을 10% 추가한 경우는 8.7g, 고추장을 추가한 경우는 9.6g으로 나타나 된장이 내장의 지방축적 억제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간의 콜레스테롤 함량도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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