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이 독일월드컵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과 30일 오후 3시35분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2연전에 지구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 통신은 23일 ‘외국 기자들이 월드컵 취재를 위해 평양에 몰려온다’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를 통해 이미 수 십 여명의 취재진이 평양에 도착해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51명의 외신기자들이 바레인전과 이란전의 취재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25일 바레인전과 30일 이란전을 모두 취재하는 일부 기자들은 약 2주 동안 평양에 머무를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에스코트를 받아 비무장지대(DMZ) 등을 관광할 기회도 주어진 다는 소식이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특히 6월8일에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경기에는 200~3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취재진이 평양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이 북한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갖기 때문에 모든 일본 언론들이 오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북한은 일본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분패, 이번 홈 2연전이 본선진출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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