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는 23일 ‘겨울공화국’의 시인 양성우(사진) 씨의 교단 복직 진통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민주화운동 해직자들에 대한 복직권고는 원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대의 요구"라며 "학교법인 죽호학원은 이 도도한 시대적 요구에 응낙하라"고 촉구했다. 양 시인은 광주 중앙여고 교사시절인 1975년 2월 유신독재에 대한 저항시 ‘겨울공화국’을 발표, 사실상 강제 해직됐다가 지난 2월 복직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학교와 재단인 죽호학원 측은 양 시인의 보상과 퇴직금 문제 등의 어려움을 들어 복직결정 시한(3월31일)을 일주일여 남긴 현재까지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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