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과 샛별이 만난다.’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80만 달러) 대회 본부는 23일(한국시각) 미래의 골프스타 미셸 위(16·왼쪽 사진)와 일본의 ‘국민스타’ 미야자토 아이(20·오른쪽 사진)의 1,2라운드 맞대결 조편성을 이 대회 최대 흥행카드로 내걸었다. 두 선수는 25일 오전 0시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 1번홀에서 동반 라운드에 들어간다.
매 대회마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는 미셸 위는 흥행의 확실한 보증수표. 여기에 미국 데뷔전을 치르는 미야자토가 일본 열도는 물론 미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각각 183㎝(미셸 위)와 154㎝(미야자토)로 30㎝ 가까이 키 차이가 나는 두 선수가 벌이게 될 장타와 컴퓨터샷 대결도 흥미거리. 이들 조에는 미국의 ‘미녀골퍼’ 나탈리 걸비스(22)도 합세, 인기 경쟁에 불꽃이 튈 전망이다.
올초 여자골프월드컵에서 일본에 초대 우승트로피를 안긴 미야자토는 호주에서 열린 ANZ마스터스에서도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계 무대를 휘젓게 될 대형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구름갤러리와 취재진을 몰고 다니면서 타이거 우즈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야자토 때문에 10년간 30% 가까운 침체에 빠진 일본 골프산업이 꿈틀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말도 잘하는 미셸 위는 인터뷰에서 "미야자토와의 이틀 동반 라운드가 정말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오전 4시 난적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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