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관광이 1일 140명 규모로, 4월30일에 본격 시작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23일 "문화재위원회가 천연기념물인 독도의 동도를 공개제한지역에서 해제함에 따라 24일부터 신고만으로 일반인의 입도가 가능하지만 울릉군이 후속조치를 취하고, 최소한의 안전시설과 편익시설 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독도관광은 4월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도는 앞으로도 출입이 제한된다. 방문 인원은 현재의 1일 70명에서, 독도 보존에 지장이 없는 하루 2회, 1회 70명씩으로 늘어난다.
독도 관광이 개시되면 정기관광선이 1일 2회 울릉도와 독도를 왕복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독도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 계단과 스테인리스 난간 등 인공시설물도 올해 안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건축자문위원인 건축가 승효상씨는 "독도를 독도답게 보이도록 인공시설물을 리모델링하는‘독도환경보호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계획에는 집회장소를 겸할 접안시설에 한국영토 표지판을 설치하고, 탐방로에 나무 데크를 깔며, 스테인리스 난간을 나무나 로프로 바꾸고, 버려진 경비초소를 화장실로 바꿔 활용하며, 추모비를 이전하거나 주변을 단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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