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들면서 제가 느낀 즐거움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7월 국내 개봉 예정인 대작 애니메이션 ‘로봇’의 감독 크리스 웨지(47·사진)가 20세기폭스사의 주요 영화 설명회인 ‘빅5 로드쇼’ 참석을 위해 23일 서울을 찾았다. 웨지 감독은 1999년 ‘버니’로 아카데미 단편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아이스 에이지’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처음 애니메이션을 만든 때가 열 두 살이고, 고교시절 학기말 보고서 대신 작품을 제출했을 정도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위해서 살아왔다.
"머리 속에 담긴 모든 상상력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그 이유. 그가 2년에 걸쳐 만들어 낸 ‘로봇’은 로드니라는 시골 출신 로봇이 대도시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재료로 만든 로봇과 배경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웨지 감독은 "2002년에 본 이성강 감독 ‘마리 이야기’는 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애니메이션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을 존경합니다. 한국의 애니메이터들도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기를 바랍니다."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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