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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 고교생 히틀러 숭배로 외로움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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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 고교생 히틀러 숭배로 외로움 달래"

입력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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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히틀러와 그의 이상, 그리고 더 큰 나라를 장악하겠다는 그의 용기를 늘 존경해 온 것 같다."

할아버지와 동거녀 그리고 자신이 다니던 레드에이크 고교의 동료 학생 7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 와이즈(16·사진)는 내성적인 성격에 아돌프 히틀러를 숭배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와이즈는 4년 전 아버지가 자살하고, 이후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가 반신불수가 돼 요양원 생활을 하면서 외톨이가 됐고, 사람들은 그를‘삶의 방향을 잃은 아이’로 여긴 채 멀리했다.

와이즈는 그 때부터 독일어 ID ‘죽음의 천사(Todesengel)’로 인터넷의 히틀러 숭배 사이트를 드나들며 신나치(Neo-Nazi)에 빠져드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랬다.

그는 지난해 4월 이 사이트에"히틀러 생일(4월20일)에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평소 내가 신 나치주의자라는 이유로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것 같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와이즈는 수업태도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당분간 집에서 공부하라"는 정학조치를 당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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