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대중교통 대책 등을 공유하는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서울시는 23일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베이징시와 대중교통 관련 노하우 및 경험 등을 교류하기 위해 29일 베이징에서 양 도시의 부시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지난해 7월 서울시가 단행한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경험과 기술의 교류를 비롯해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기간의 교통대책 등을 공유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베이징시 교통 분야 공무원들이 서울시를 방문하고, 베이징 시장이 7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중교통국제회의에 참석해 특별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베이징도 시내 교통난 해소가 시급한 형편"이라며 "베이징은 서울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서울시는 시스템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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