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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부대 이전 후 패트리어트 배치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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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부대 이전 후 패트리어트 배치 웬말

입력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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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 인근 문학산 미사일부대가 올 연말까지 영종도로 이전키로 했으나, 그 자리에 또 다시 최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인천시와 군당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위해 인천 연수구 동춘동 봉재산 미사일기지와 문학산 미사일통제소를 연말까지 영종도 금산과 예단포로 각각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미사일 발사대가 옮겨갈 봉재산 4만여평에 과학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문학산 미사일 통제소의 경우 봉재산에 있던 나이키 미사일 관련 통제시설만 이전하고 군부대는 그대로 주둔하겠다고 밝혀 공원조성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군당국은 문학산통제소에 최첨단 무기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군부대 관계자는 "문학산은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앞바다 방어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군시설로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줄 알았던 문학산에 다시 미사일 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1998년 연수구 나이키 미사일 오폭사고를 통해 미사일 기지는 도심의 화약고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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