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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광 5년만에 재기 몸짓/ 2경기 호투 롯데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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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광 5년만에 재기 몸짓/ 2경기 호투 롯데 상승 견인

입력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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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영원한 고졸 에이스' 주형광이 5년만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주형광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산발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경기 연속 호투했다.

프로 12년째인 주형광의 노련미가 엿보였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7번 김창희의 우중간 3루타로 동점을 허용한 주형광은 3, 4회 내리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외야 플라이와 파울 볼로 처리, 녹슬지 않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4년간 고작 4승밖에 거두지 못했던 주형광. 96년 다승1위(18승)에 오르는 등 94년 입단이후 2000년까지 무려 77승을 거둔 주형광은 이후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매 시즌 중도하차를 거듭했고 주형광의 공백 속에 롯데 역시 내리 4년간 꼴찌를 면치 못했다. 팔꿈치 통증을 떨쳐낸 주형광의 재기가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는 이날 1-2로 뒤진 9회 대타 이원석과 조효상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대타 최준석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고 시범경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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