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사진) SK텔레콤 사장은 22일 "연말까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가입자 20만명,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60만명 등 양대 신규 사업 분야에서 모두 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를 그동안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과 해외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해외에서는 미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SK텔레텍의 내수 규제 해제에 대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메이저 3사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 점유율이 87%이고 SK텔레텍은 6%에 불과하다"며 "SK텔레텍의 단말기 내수 제한이 풀리더라도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SK텔레텍으로 급격하게 이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조업체들의 SK텔레콤 지배력 강화 주장을 일축했다.
김 사장은 특히 "미국 통신서비스 사업자인 버라이존이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을 정도로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의 결합은 세계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상파 DMB는 전체 DMB시장의 파이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위성DMB 사업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사업 성패를 좌우할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 단말기에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가 의무적으로 탑재되는 만큼 위피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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