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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기성 對 장훈, 민렌드 對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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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기성 對 장훈, 민렌드 對 단테

입력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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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 애니콜 프로농구가 25일 원주 TG삼보-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2위인 전주 KCC와 올 시즌 막판 ‘단테 열풍’을 일으킨 안양 SBS도 26일부터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TG삼보-삼성 정규리그 1위팀인 TG삼보는 일단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KCC와 SBS를 모두 피했다는 점에서 챔프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전창진 TG삼보 감독은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신기성을 주축으로 ‘트윈타워’ 김주성-자밀 왓킨스, 전문슈터 양경민을 가동해 3연승으로 일찌감치 챔프전 진출을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서장훈이 버티고 있는 삼성도 만만치 않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신기성을 대체할 백업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겠다는 복안이다.

KCC-SBS 디펜딩 챔피언 KCC와 ‘괴물용병’ 단테 존스가 버틴 SBS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KCC는 찰스 민렌드,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주전 대부분이 지난 시즌 챔프전 멤버라는 점에서 신선우 감독의 마음이 든든하다.

존스의 맹활약으로 정규리그 15연승을 쐈던 SBS는 플레이오프 들어 주니어 버로가 펄펄 나는데다 김성철과 양희승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2연승, 팀 사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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