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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빠져도 이강진이 있네/ 청소년대표팀, 이집트에 1-0 美는 아르헨 2-1로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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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빠져도 이강진이 있네/ 청소년대표팀, 이집트에 1-0 美는 아르헨 2-1로 꺾어

입력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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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FC서울)이 빠진 한국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표팀이 행운의 결승골로 서전을 장식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수비수 이강진(도쿄 베르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이상 FC서울) 등 3인방이 빠져 전력 누수가 예상됐던 박성화호는 초반부터 파상공세로 이집트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확실한 킬러의 부재를 드러내며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2%가 부족했던 박성화호로서는 ‘애니골’ 박주영의 빈 자리가 뼈아팠다.

신영록(수원)-부영태(부산)을 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그러나 백승민(연세대)과 박종진(수원고)의 측면 돌파가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오히려 이집트의 모하메드 압달라흐에게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중반에야 첫 슈팅을 날린 한국은 34분 오장은(대구)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시도했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고대하던 결승골이 터진 것은 후반 28분. 온병훈(숭실대)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상대 GK 모르시 모하메드가 잡다 놓치자 이강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슛,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이후 신영록이 두 차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무산시키는 등 공세를 폈지만 골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박성화 감독은 "주전급 3명이 빠져 걱정 했는데 이집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다행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바레트와 힐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강호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한국은 24일 오후 7시 미국과 2차전을 갖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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