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을 즐기기 좋은 나이는?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방청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어린 소녀가 대답했다. “두 달 된 아기 때요. 모두가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잖아요. 그리고 모두가 사랑해주고 관심도 보여주니까요.”
“열여덟 살입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자동차를 몰고 어디든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달려가도 되니까요.”
이번엔 성인 남자가 대답했다. “스물 다섯 살이 제일 좋은 나이죠. 혈기 왕성한 나이니까요.” 마흔 세 살인 그는 이제 야트막한 고개를 오를 때조차 숨이 가쁘다고 했다. 스물 다섯 살 때는 한밤중까지 일을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지금은 저녁 아홉 시만 되면 잠이 쏟아진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이는 마흔이 인생이 정점이고 활기도 남아 있어 가장 좋은 때라고 했다. 어느 숙녀는 쉰 다섯이 되면 자식을 부양하는 가사책임감에서 놓여 나서 좋은 나이라고 했다. 예순 다섯 살이 좋다는 남자는 그 나이에 직장에서 은퇴해 다음 인생을 편안하게 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제 방청객 가운데 대답을 하지 않은 사람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한 사람 뿐이었다. 그 할머니는 모든 사람들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나이가 다 좋은 나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자기 나이가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세요.”
이즈꽃-은아(http://sum.freechal.com/sunbeams/1_6_171618)
■ '일진회 문제' 가정에서부터
일진회란 존재는 사실 이전부터 각 학교마다 있었던 존재다. 다만 최근에 와서 이슈화한 것은 이들이 더 체계화, 조직화한 상황 때문이다.
쉬쉬 하다가 드디어 곪을 대로 곪아 터진 격이다. 경찰에서도 일진회를 소탕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근본책이 아니다. 당장 곪은 데만 치료를 하는 식이어서 자칫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무엇보다 부모가 좀 더 똑똑해져야 한다. 아이가 선생님한테 맞고 왔으면 우선 무엇 때문에 맞았는지부터 생각해보고, 우리 아이가 다른아이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부터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무작정 교실로 뛰쳐 들어가서 선생을 때려버리는 현재 상황과 선생님이 아이들을 돈벌이로 생각하는 것과, 동료 후배들을 앵벌이로 생각하는 학생이 뭐가 다른가.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가정에서부터 만들고 시작해야 이 모든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일진회가 해체되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온 학생들은 갈 곳이 없다. 획일화한 문화를 가장 싫어하는 나이에 무작정 “대학을 가라”는 박제된 말은 아이에게 충고에 대한 내성만을 키워줄 뿐이다. 그 학생들에게 공부외에 다른 문화를 체험하게 할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일단은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을 사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낙서재조립(http://blog.naver.com/adfilm/40011175974)
■ 우리 안의 소집단주의
씨름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최홍만 선수가 K-1으로 간다고 했을 때, 씨름계에서는 “영원히 선수 제명을 하겠다” “가봐야 몸 쓰는 것이 다른 격투장에서 망신을 당할 것이다”라는 등 말도 많았다. 급기야 “돌아와도 받아 주지 않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최홍만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
비슷한 예는 농구선수 하승진의 누이 하은주 선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그에게 지금의 대일 감정을 실어 비난하는 대중들을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
하 선수가 부상으로 농구를 할 수 없게 됐을 때 혹시라도 완쾌된 뒤 자기 팀에 해가 될까 두려워 농구포기 각서까지 쓰게 했던 일이 생각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이고, 위로는 북한과 철조망을 마주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배타적이고 고향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재일교포마저 ‘쪽바리’라고 백안시하는 소집단 이기주의도 그런 탓일 것이다. (중략) 최홍만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분을 더 찝찔하게 만드는 현실이다.
microfin(http://blog.empas.com/microfin/7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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