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명의 허준(1539~1615)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허준박물관이 허준의 출생지로 추정되는 서울 강서구에 들어선다. 강서구는 21일 "가양2동 옛 구암공원 터에 3층 규모(연면적 1,192평)의 허준박물관을 건립, 23일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141억원이 투입돼 6년만에 완공된 박물관은 허준기념실과 약재 전시실, 체험공간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허준의 탄생과정부터 내의원 생활 모습과 동의보감 편찬과정 등을 보여주는 자료와 각종 전통 한의약 기기들을 전시하고, 한의학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4월말에는 박물관 옆에 성인병과 난치병 등을 연구하는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한의학연구소도 들어선다.
강서구 관계자는 "허준 선생의 출생지에 대해서는 묘소가 파주에 있다는 것을 근거로 파주라는 설, TV드라마에서 허준이 유년시절 스승 유의태를 만난 경남 산청 근처라는 설 등이 있으나 양천 허씨 집성촌과 관련기록 등을 종합해서 추정할 때 현재의 강서구 등촌2동인 경기 양천현 능곡동 백석마을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02)3661-8686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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