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인터넷상에 옮겨 놓은 ‘사이버 독도’에 100만 그루의 무궁화 동산이 조성된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나라 꽃인 무궁화 심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무궁나라’(www.mugunghwa.or.kr)는 21일 사이버 독도에 100만 그루 무궁화 동산 만들기 국민참여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회원에 가입한 뒤 6종류의 묘목 중 하나를 선택해 이름을 붙여주고 꾸준히 물과 양분을 주는 등의 관리를 하면서 사이버상에서 무궁화 나무를 키우면 된다. 회원들이 40~60일간 정성껏 키운 무궁화 나무는 무궁나라 측이 마련한 사이버 독도의 무궁화 동산으로 옮겨진다.
운동을 주최하고 있는 한국고유문화콘텐츠진흥회 김상수 사무총장은 "온라인을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독도에 무궁화를 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무궁나라 관계자는 "원예 전문가들과 상의 중이지만 독도는 무궁화가 자라기 힘든 환경이어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안으로 무궁화 조형물을 세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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