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자산총액 1~5위의 대형그룹보다 중견그룹의 주가상승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세아 태광산업그룹의 주가는 50% 이상 치솟았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기업을 제외한 30대 그룹의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18일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6.98%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9.35%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삼성 LG 현대차 SK 한진 등 1~5위권 그룹의 주가는 18.11% 상승에 그친 반면, 6~10위권 그룹의 주가는 32.63%, 10~20위권은 31.56%, 21~29위권은 31.78% 올라 중견그룹이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그룹은 태광산업으로 69.74%나 급등했으며, 이어 현대중공업(67.15%) 세아(61.92%) 현대백화점(50.30%) 동양(48.20%) 신세계(47.00%) 등의 순이었다. CJ는 1.97%로 가장 부진했고, 삼성(9.15%) 한솔(9.28%) 두산(15.72%) SK(17.70%)도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개별 종목의 경우 SK증권이 98.51%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신세계백화점(93.78%) 삼호(92.02%) 세아홀딩스(85.56%) 코오롱건설(77.78%) 등도 강세였다. 그러나 아남반도체는 15.58% 내려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롯데제과(-10.34%) 한솔CSN(-9.15%) SK케미칼(-8.94%) 삼성SDI(-7.96%) 등도 많이 내렸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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