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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해상호텔·충무공 동상…"/ 정치권 아이디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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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해상호텔·충무공 동상…"/ 정치권 아이디어 속출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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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호텔 건설, 독도 해상에서의 국민 대토론회, 독도에 충무공 동상 건립….’

정치권이 독도와 관련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독도 방문도 줄을 잇는다.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20일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여객선을 정박시켜 해상호텔로 활용하고,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모의국제사법재판 개최 및 남북 국회의 공동 대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9일엔 강재섭 원내대표와 맹 의장, 김무성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독도에서 당직자 회의를 열고, 경비대원들에게 대형 태극기와 거북선 모형을 선물했다.

우리당도 4월1일 독도 앞바다에서 ‘독도 영유권 수호 국민 대토론회’를 열고 세계를 대상으로 한 독도홍보단과 중국 등과의 국제연대모임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노당 김혜경 대표와 이영순, 조승수 의원 등도 20일 1박2일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독도에 충무공 동상과 거북선 모형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고구려사 왜곡 사태 때처럼 말의 성찬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 "요란을 떠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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