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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공부야 놀자/ 홍영규의 유학칼럼 - 활동무대를 세계로 그 준비가 바로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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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공부야 놀자/ 홍영규의 유학칼럼 - 활동무대를 세계로 그 준비가 바로 유학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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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 유학에 관련된 세미나는 향상 학부모들로 넘치고 있다. 그러나 유학에 대한 방법이나 현상에 대한 정보만 열심히 찾지 과연 유학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 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검토하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민족이며 단절된 국경 탓으로 외국 문화를 받아 들이는 데 보수적이다. 경제는 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개방에는 소극적이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교육 개방이란 이야기만 나오면 교육의 종속이니 한국적 교육의 실종이란 이야기로 목 높여 반대하고 있다. 한국 문화가 아닌 외국 특히 영미 문화의 이해와 지식은 글로벌 시대에서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인데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되어 있다.

오늘날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의 대학생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취업이 보장되는 의대나 혹은 고시나 공무원 시험 등에 매달리고 있다. 한국 경제가 어려우면 왜 우리의 젊은 이들은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나갈 생각을 하지 않을 까? 우리의 대학 교육은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 대학 교육의 한국적인 한계이다. 한국의 일류 대학을 나오면 한국에서만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만 미국의 명문 대학을 나오면 세계가 자기의 활동무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의 인재들이 미국 대학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미국 대학 교육의 특징은 무엇이며 우리는 유학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미국 대학들은 전통적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이나 기술에 대한 교육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미국의 학부 과정에 법대나 의대 등의 전문 학과가 없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이들은 소위 " Liberal Arts" 라고 표현하는 바와 같이 문학, 철학, 역사, 외국어 및 과학 실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 교양 교육을 통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며 그를 통해 오늘날 예상하지 못한 도전이나 변화에 이지적이며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의 향상을 중요한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의 삶의 행복과 사회 전체의 공동선을 높일 수 있으며 민주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점이 바로 지난 2세기 동안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미국 대학 교육의 철학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이 학문만을 위한 교육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오늘날 미국 대학 교육은 사회와 밀착되어 사회를 이해하고자 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를 배우는 것(Learning Communities)은 이제 교육의 중요한 추세로서 교실에서 지식을 배우고 시험이나 치는 그런 방식이 아닌 지역 사회의 여러 기관들과 연계해 사회와 대학이 결합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유학은 다른 문화에로의 경험이며 우리와 다른 교육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한국 교육에서 바라 보이는 시대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에서 공부하고 그를 바탕으로 자기의 활동 무대를 세계로 넓혀 보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개인의 준비가 바로 유학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미국변호사· ‘유학, 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 저자

www.globaley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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