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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공부야 놀자/ 대학 편입시험 영어가‘합격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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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공부야 놀자/ 대학 편입시험 영어가‘합격 열쇠’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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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학은 한 번 진학에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두 번째 주어지는 기회이다. 그러므로 처음과 같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편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정보 수집과 영어실력 향상이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편입학 지원 자격이나 편입 전형 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학습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 특히 지원 대학의 영어시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지원 대학의 편입시험이 독해 중심이라면 독해에 비중을 두고 학습하고 어휘 중심이라면 풍부한 어휘력을 쌓도록 한다. 또한 편입영어 시험은 공인영어(TOEIC, TOEFL, TEPS 등)와는 성격이 다르므로 편입시전문기관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편입영어는 문법, 어휘, 문장완성, 독해의 네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이 4개 영역에 대해 확실한 공부 방법을 정립해 놓아야 한다.

어휘는 문장을 이루는 요소로 어휘력이 풍부할수록 고득점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시간에 많은 어휘를 암기하는 것은 쉽지 않고 편입영어가 대학 교양영어 이상의 수준이며 기본적으로 암기해야 할 단어의 양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무작정 단어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어원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예문을 통해 단어의 쓰임까지 익혀 두는 것이 오랫동안 단어를 잊지 않는 방법이다.

문법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문법적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고 문법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적어 실력 향상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기본 문법 교재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초를 다진 뒤, 단계별로 차근차근 이해해 가는 것이 좋다. 이 때 예문을 함께 외워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독해는 문법과 어휘뿐 아니라 문장의 이해력까지 훈련해야 하는 영역이다. 또한 독해지문을 통해 유추와 추론, 문장완성과 문법 사항까지 묻는 경우가 많아 종합적인 이해와 응용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지문과 문제가 있는 교재를 택해 주제를 파악하고 추론하는 법을 익혀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다.

자신의 어휘나 문법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독해 교재를 선택해 하루에 2~3개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편입시험은 독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독해 문제에 대한 철저한 훈련이 중요하다.

문장완성은 어휘의 의미를 묻는 유형과 논리적 사고력을 판단하고자 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어느 경우든 문법, 어휘, 독해 세 영역이 전반적으로 정리가 돼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어휘와 문법을 정리하도록 한다.

편입영어시험이 각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으므로 출제 교수의 성향과 관심 분야, 문제 유형이나 문항 수, 배점에 대한 정보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영어 실력은 하루 공부 하면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하루 거르면 두 발 후퇴한다. 그러므로 꾸준히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이 편입 성공을 위한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만경 김영한국대학편입사 대표

■ 마지막 '2학기 편입' 노려라/내년부터 1학기 편입만 허용 60여大 모집…경쟁률도 낮아

2005학년도 2학기에 편입학을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 광운대 단국대 세종대 숭실대 가톨릭대 경기대 인하대 등 전국 60여개 대학이다. 2004학년도 2학기에 편입학을 실시했던 대부분 대학이 2학기에도 편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고려대(서울)는 2005년 2학기 편입학 규모가 1학기 보다 2배 이상 늘어 약 300여명의 일반편입생을 모집한다.

2학기 편입은 1학기 편입학과 비교해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이 적어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빠르게 편입에 합격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특히 2006년부터는 2학기 편입이 폐지됨에 따라 2005년이 마지막 2학기 편입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2006학년도 1학기에도 수도권 대학의 90% 이상이 영어전형을 실시한다. 대학별 영어반영 비중은 차이가 있지만 영어점수가 편입전형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2006년 1학기에는 홍익대 자연계가 수학전형을 실시할 예정. 현재 수학시험으로 편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상명대 수학교육과,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성신여대 수학과, 중앙대 공과대학, 한양대 자연계 등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대학별 편입학 영어시험 특징을 대략 정리한다.

고려대 독해의 지문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지문의 주제도 ‘카페인의 유해성’, ‘입헌군주제의 왕과 대통령이 가진 권력의 차이점’, ‘해저지진의 발생원리’ 등 다양했다. 문법과 어휘의 문항도 다수 출제되지만 독해를 통해 수험생의 속독능력을 비중있게 평가하고있다.

성균관대 독해의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독해지문이 많다. 실업 교육 등 시사적인 지문 뿐 아니라 ‘실락원’ 이나 ‘원숭이와 아이들의 행동비교’ 등 전문적인 내용이 제시돼 지문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한양대 주관식 문제를 출제하고 객관식의 경우 오답에 대한 감점제를 실시했다. 특히 주관식 문제는 주어진 15개의 단어로 영작하는 문제 등 어휘의 다양한 쓰임과 정확한 문법적 지식을 평가했다.

경희대 대부분의 대학은 어휘나 문법 문제도 지문을 길게 출제해 의미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경희대는 단문 중심의 문항이 많아 문장 이해가 쉽다. 따라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서강대 90%이상 독해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특징. 특히 2005년에는 독해지문 길이의 지문을 제시하고 마지막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문장완성 문제가 출제돼 독해력 뿐 아니라 어휘력, 논리성까지 평가했다.

중앙대 동의어 찾기, 빈칸에 적절한 어휘 넣기 등 어휘 문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독해에서도 지문 속 빈칸에 적절한 어휘를 찾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추세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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