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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日 배울 때냐" "충무공 수동적 묘사"/ 방송가 反日‘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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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日 배울 때냐" "충무공 수동적 묘사"/ 방송가 反日‘불똥’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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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통과와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반일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일본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 2TV ‘VJ 특공대’는 18일 ‘파워 아이디어! 일본 강타 히트 사업’이란 이름으로 전자동 회전초밥집, 이동식 안마방과 같은 일본의 아이디어 창업사례를 소개하는 코너를 방송했다. 평상시 같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가벼운 내용이었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간 뒤 ‘요즘같이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시기에 일본 사람들의 서비스 정신과 기발한 아이디어라면서 일본은 배우자는 내용을 방송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19일 방송된 1TV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57회 분도 임진왜란 개전 초기의 전투신 묘사와 충무공의 대응을 놓고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진 전투와 동래성 전투 등을 짧게 묘사하는 등 일본군에 대한 조선 측의 대응을 지나치게 엉성하게 묘사했을 뿐더러, 충무공은 개전 15일 동안 조정의 명만을 기다리는 등 수동적 인물로 그렸다는 것이다. 이날 방영 직후 ‘불멸의 이순신’ 홈페이지에는 1,300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19일 일본 도쿄 FM 스튜디오에서 3,000회 기념 특집생방송을 내보낸 SBS ‘이숙영의 파워 FM’도 따가운 눈총을 받기는 마찬가지.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한 이번 방송에는 보아와 김연자 등 한국 스타와 일본 가수 각트와 마이 등이 출연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근길에 라디오를 켜니 귓전을 울리는 일본어. 시끄럽게 귀를 거슬리게 하는 일본음악 때문에 기분이 상해 처음으로 다이얼을 돌렸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아울러 같은 날 SBS ‘재미있는 TV천국’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코미디언 고지와 신이치를 소개해 시청자로부터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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