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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 삼성硏 "1999~2003년 PER, 英·泰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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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다"/ 삼성硏 "1999~2003년 PER, 英·泰보다 높아"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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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기업지배 구조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외국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근거가 되는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률(PER)을 분석한 결과, 외국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PER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평균 16.9%를 기록, 영국 15.5%, 말레이시아 16.1%, 태국 11.7% 등보다 높았으며 주가수익률이 최악이었던 2000년을 제외하면 PER가 19.2%로 독일 16.5%, 프랑스 17.3%, 홍콩 18.9% 등보다도 우수했다.

보고서는 신흥시장국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의 입장에서는 신흥시장국 전체에 대한 저신뢰의 영향으로 선진국에 비해 저평가 현상이 발생하지만 한국 특유의 요인이 한국기업의 저평가를 심화시켰다고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증권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기업지배구조지수 구성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지배구조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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