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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對日 車무역 2억 3,677만弗 적자/ 국내수입차시장 日 29%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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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對日 車무역 2억 3,677만弗 적자/ 국내수입차시장 日 29% 점유

입력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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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동차 부문 무역적자가 2억3,677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로 수입(통관 기준)된 일본 자동차는 모두 8,952대로 같은 기간 일본으로 수출된 우리나라 자동차 3,403대의 3배에 가깝다. 특히 금액으로 치면 우리나라가 일본 자동차를 수입하는 데 지불한 액수는 2억6,314만 달러나 되는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일본 수출액은 10분의 1 수준인 2,637만 달러에 그쳤다.

이처럼 한일 자동차 부문의 무역 역조가 심한 것은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돌풍이 거세지고 있는 반면 한국차는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정식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 수입차 2만3,345대 가운데 일본차의 비중은 모두 6,837대로, 29.3%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 1~3위가 렉서스 ES330, 혼다 CR-V, 렉서스 LS430 등 모두 일본차일 정도로 일본차 강세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3일 렉서스 뉴GS를 출시하는데다 29일에는 조 후지오 도요타자동차 본사 사장까지 방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혼다가 상륙한 데 이어 닛산도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수입차 시장의 일본차 비중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독도 파문이 장기화할 경우 이 같은 수입차 시장의 일본차 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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