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를 사랑했네/솔바람 한 줌 같은 남자
그 바람의 울음/그 바람의 영혼/그 바람의 몸짓
한 남자를 사랑했네/산 같은 남자/바위 같은 남자
감잎을 좋아하고/동백잎을 좋아하고
붉은 꽃잎처럼 슬픈 남자/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남자
노을빛 그리운 남자
- 권영분의 시 ‘솔바람 한 줌 같은 남자’ 중에서 -
★ 한 줌 솔바람처럼, 사랑도 스쳐 지나갈 수 있습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순간처럼 스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스치고 가버린 사랑일지라도 마음에 깊이 담아 두면 영원히 내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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