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제헌의회 개원 첫날부터 북부 최대 유전 도시인 키르쿠크 처리와 쿠르드족의 독립적인 민병대 구성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이라크 시아파 연합과 쿠르드족이 이르면 26일 제헌의회를 재개키로 했다.
협상에 참여했던 시아파 연합측 알리 알 파잘은 18일 "쿠르드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라며 "일주일 후 의회에서 예정대로 대통령과 두 명의 부통령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내정된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도 이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은 거의 끝났다"며 "수니파 등이 연립정부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게 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키르쿠크의 처리에 대해서는 "제헌의회가 구성되고 새로운 헌법이 만들어진 후 논의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해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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