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18일 "과거 한국과 중국 모두는 일본 군국주의 침해를 받았는데 일본은 과거사를 똑바로 인식하고 사죄할 것은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날 CBS방송에 출연, "역사는 역사이며 누구도 역사를 자기 마음대로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여러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중국도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움직임 등에 대해 "유엔 모든 회원국들과 관련있는 문제여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전제, "일본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따른 한중 갈등에 대해 "지난해 양측간 논쟁이 심했고, 아주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지혜롭게 합의를 이뤘다"며 "이런 합의는 아주 중요하며 합의 정신에 따라 노력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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