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 합작에 나선 한국낭자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40만달러) 첫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터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2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은 강수연(29.삼성전자)과 ‘루키’ 임성아(21.MU.이상 공동 6위) 등 2명 만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강수연과 임성아는 나란히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65타) 등에 3타차 간격을 유지했다.
뒤를 이어 김미현(28.KTF)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나눈 끝에 2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코리안돌풍의 투톱인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이번 대회에도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버디를 6개 건져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친 끝에 한희원(27.휠라코리아) 박희정(25.CJ) 등과 함께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하와이 개막전에 공동 2위에 올랐던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16)의 출발도 좋지 않았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공동 62위로 뒤처지면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편 멕시코의 자랑인 오초아와 말레이시아 출신의 림슈아이가 ‘줄버디’ 경연을 벌이며 나란히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와 공동 3위에 포진, 대회 2연패이자 시즌 2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카렌 스터플스(영국)는 5언더파 67타로 5위에 자리잡았고, 카리 웹(호주)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19세의 ‘루키’ 폴라 크리머(미국)는 3언더파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