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안에 중국 기업이 외국기업으론 처음으로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 베이징사무처 개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상푸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과 만나 양국 기업의 증시 교차상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상푸린 주석에게 양국 기업의 자금조달 기회 확대 및 증권시장 발전을 위해 양국 증시 교차상장 지원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 주석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해외 상장은 개별 기업의 문제이나 감독당국도 필요한 범위에서 해외상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윤 위원장은 전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도 "중국 당국이 적극성을 띠고 있어 올해 안에 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성사될 가능 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기업이 한국 증시에 진출할 경우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는 첫 외국기업이 된다.
현재 중국에선 ‘상하이3F’(화학업종)와 ‘BOE진동방’(전자업종),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등 한국 증시 상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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