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9명은 17일 광우병(BSE) 감염 소 발견 이후 미국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거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경제 보복 조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하원도 지난 3일 같은 결의안을 제출한 상태여서,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압박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이 수입 재개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지금까지 참았지만 이제는 일본에 강한 압력을 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와 산업계에서는 미일 쇠고기 무역 규모에 맞먹는 일본제 다이아몬드에 보복 관세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과 시마무라 요시노부(島村宜伸) 농림수산성 장관,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무성 장관은 18일 회의를 갖고 "수입 재개 시기를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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