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이 봄 정기공연에 중견 안무가 3인을 초대했다. 안성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영희(이화여대 교수) 정은혜(충남대 교수)씨다. 모두 40대로 자기만의 춤 세계를 뚜렷하게 쌓아올린 주인공들이다. 치밀하고 몹시 세련된 작품을 만들어온 안성수는 신작 ‘틀’(사진)을 선보인다. 아무런 무대장치 없이 무용수의 몸짓과 음악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김영희의 ‘어디만치 왔니’는 1988년 초연 당시 독특한 춤 동작과 밀도, 긴박감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 여성 무용수로만 했던 작품을 9인의 남성 군무로 재구성했다.
탈춤 속 인물 미얄을 소재로 삼은 정은혜의 ‘미얄’은 탈춤의 해학과 놀이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2002년 발표작 ‘미얄 삼천리’를 더 발전시킨 작품이다. 24~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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