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산들 불면서 각 특급호텔이 와인 제조자로부터 직접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는 와인 메이커스 디너를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는 와인 마니아라면 귀가 솔깃할 소식이다.
롯데호텔서울 와인레스토랑 & 바 바인(1층)은 프랑스 론 지역의 가장 오래된 레드 와인 생산·판매자와 함께 하는 보카스텔 샤토뇌프 뒤 파프 와인 메이커스 디너 행사를 30일 오후 7시부터 개최한다. 100년이 넘는 전통의 샤또 드 보카스텔 와인너리는 전통적인 와인 제조 방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자연적 느낌이 나는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 와인너리의 피에르 페랑, 에밀 테오씨가 참석해 2000, 2002, 2003년 산 6종류의 와인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선보인다. 화이트 와인 리셉션을 거쳐, 각 와인에 어울리는 5코스의 요리와 함께 와인이 무제한 제공된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는 18일 오후 7시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프랑스 미셸 린치 보르도 와인과 이탈리아 정찬을 선보이는 미셸 린치 와인 디너를 개최한다. 미셸 린치 보르도와인은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특유의 우아하고 풍부한 맛과 향으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와인바 비노테크(Vinotheque)는 29일 오후 7시부터 미국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를 소개하는 와인 메이커 디너를 연다. 1934년 설립되어, 워싱턴 주를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부각시킨 샤토 생 미셸(Ch. Ste. Michelle)을 비롯해, 레콜 No.41과 헤지스 셀라의 와인들을 소개하는 이번 와인 메이커 디너에는 총 6가지 코스 메뉴가 함께 준비된다.
서울프라자호텔은 30일까지 소벡스 볼트너사의 와인 프로모션 행사에 맞춰 와인의 맛과 향을 전문가에게 직접 배워 보는 시간과 와인 메이커스 디너를 마련하고 있다. 와인 메이커 로렌트 베일리씨가 와인 테스팅의 수준을 넘는 전문적 지식을 전한다. 프렌치 레스토랑 토파즈에서의 풀코스 저녁과 각 코스마다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된다.
그랜든 힐튼호텔은 와인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호주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와인 테이스팅 디너를 4월 22일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연다. 뷔페식으로 상을 차리며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에 대해 배우고 직접 시식한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