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논란과 관련, 강석진(CEO컨설팅그룹 회장) 우리금융 사외이사가 17일 사표를 제출했다.
강 이사는 "스톡옵션 수준은 외부기관 검증을 거쳐 적절하게 산정된 것이며 우리금융 주가 수준에 비춰볼 때 그리 큰 액수가 아니다"라며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스톡옵션 취소를 종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강 이사가 ‘앞으로 우리금융이 선진금융 원리에 충실한 가치창조 경영의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강 이사는 당초 28일 주주총회에서 물러날 예정이었으나 이날 사표를 조기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예보 조치에 불만을 갖고 있는 일부 사외이사들의 추가 사표 제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전날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이 스톡옵션 25만주를 포기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우리금융 임원들도 자신들에게 배정된 스톡옵션의 포기 여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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