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잡지를 유심히 읽다 보면 트렌드가 훤히 보인다.’
17일 발간된 SK그룹 사보 ‘SK 매니지먼트’ 3월호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트렌드 포착법’을 공개했다. 사보에 따르면 CEO들은 신문과 잡지, 경영 관련 서적 등을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경제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트렌드를 포착하고 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비즈 동향’ 등 사내 정보보고서와 통신 사이트에서 정보통신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세미나에 참석해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경영 아이디어를 얻는다. 윤석경 SKC&C 사장은 아놀드 토인비나 피터 드러커 등의 저서와 가까이 하며 장기적인 트렌드를 훑고 있다.
홍지호 SK케미칼 사장과 김우평 SK증권 대표, 유재홍 SK생명 사장은 뉴스와 독서에 더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특히 홍 사장은 자신이 얻은 정보를 ‘경영자 노트집’에 정리, 임직원들과 공유하면서 경영과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CEO들도 적지 않다. SK엔론 이종순 대표는 ‘싸이월드’나 ‘네이트온’에서 젊은이들의 문화 기호와 취향, 생각을 접하고 있다. SK텔레텍 김일중 사장은 ‘스사모’와 ‘세티즌’ 등 인터넷 이동통신 단말기 사용자 모임을 수시로 방문, 고객들의 과거 경향과 현 트렌드를 관찰한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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