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화사한 옷이 입고 싶어지는 때다. 하지만 겨울을 틈타 그만 살이 쪄버린 이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기저기 튀어나온 살 때문에…. 하지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번 주말에는 집 주변 공원에라도 나가 보자. 봄을 맞아 유통업체들은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 운동 전 점검 사항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자신의 체중과 체지방율, 비만도 등 몸 상태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세계닷컴에서 판매중인 ‘타니타 체지방 체중계’를 이용하면 체중을 100g 단위로, 체지방율은 0.1%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또 최대 5명까지 체중과 체지방율을 저장할 수 있어 가족건강 측정기로 사용하기 알맞다. 가격은 19만8,000원. 카스의 ‘엔바디 가정용 체지방 측정기’(21만5,000원)는 PC에 연결해 인터넷 전용 사이트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50g 단위의 정밀 측정을 통해 비만도, 체지방량, 복부비만도 등 15가지 신체건강정보 측정이 가능하다.
◆ 심플한 운동
줄넘기, 훌라후프, 배드민턴 등은 간단하게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인데, 시중에는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줄넘기와 훌라후프 제품들이 나와 있다. 줄넘기 손잡이에 부착된 LCD 표시창에 줄 넘은 횟수와 소모된 칼로리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칼로리 계산 줄넘기’, 무거운 재질로 손잡이를 제작해 줄넘기를 하면서 팔의 근육도 발달시킬 수 있는 ‘손 에어로빅 줄넘기’ 등이 옥션과 홈플러스에서 7,900~1만2,000원에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의 ‘매직 훌라후프’는 후프 안쪽에 돌기가 부착돼 배와 허리의 경맥을 자극해주고, 자석이 붙은 ‘자석라후프’는 지압 효과가 있다. 가격은 보통 1만~1만7,000원 선이다.
배드민턴을 구입할 때는 라켓 프레임을 튕겼을 때 상하로 반동 하는 것이 좋다. 셔틀콕은 나일론 소재가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랜드백화점에서는 라켓을 1만~6만8,000원, 셔틀콕은 2,500원에 판매한다.
◆ 낭만적인 운동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는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전거는 탈 곳의 도로상황과 자신의 신체 등을 고려해 변속기어 종류와 바퀴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굴곡이 심한 곳은 기어 단수가 높은 것이 좋으며, 남성은 여성보다 바퀴가 큰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동차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와 알루미늄, 카본, 티타늄 소재 자전거가 많이 나와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코렉스 접이식 자전거를 12만8,000~15만9,000원에, 이마트는 오리온 접이식 자전거를 9만7,000원에 판매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부츠의 재질, 회전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베어링정밀도(ABEC) 수치, 프레임 재질 등을 살펴봐야 한다. 발목이 약한 어린이들은 하드 재질이 좋으며, ABEC수치3~5 사이의 제품이 적당하다. 또 반드시 헬멧, 보호대 등을 함께 구입하여야 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성인용 인라인스케이트를 10만~25만원, 어린이용 3만~8만원, 성인용 헬멧과 보호장구는 각각 2만5,000~4만9,000원, 1만9,800~2만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 스릴있는 운동
좀더 스릴 있는 레포츠를 즐기고 싶은 신세대에게는 ‘세발 트라이크’나 ‘플로우보드’ ‘전동스쿠터’ 같은 신종 레저 용품이 인기다.
3개의 바퀴로 땅 위에서 마치 스키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세발 트라이크는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4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최고 시속 22~2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스노우보드 바닥에 바퀴를 여러 개 붙인 형태의 플로우보드(8만9,000원)는 땅 위에서도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과 같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시속 45㎞까지 속도가 나며, 스케이트보드나 스노우보드를 탈줄 아는 사람이면 30분만 배워도 능숙하게 탈 수 있다. 집에서 2~3시간 충전으로 20㎞까지 운행이 가능한 전동 스쿠터는 접이식으로 자동차 트렁크에 휴대할 수 있으며, 조작이 간단한 핸드 브레이크가 부착돼 있다. 가격은 22만원대. 따로 면허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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