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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밟아보자"/ 입도허용후 문의 폭주 어제 울릉군청 4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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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밟아보자"/ 입도허용후 문의 폭주 어제 울릉군청 400건

입력
200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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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독도 입도 전면 허용 방침 후 독도행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청 독도 담당부서에는 문화재청이 입도 제한 완화를 공식발표한 16일 오후부터 일반 단체와 개인의 문의가 폭주, 전화가 거의 불통될 정도였다. 17일 하루에만 400여건이나 되는 문의전화로 다른 부서도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울릉군청 관계자는 "실제 입도 신청을 하는 곳은 언론사 등 사회단체가 많지만 관광 목적의 입도를 개인적으로 문의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지 사정상 무한정 입도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을 전후한 14∼17일 접수된 입도 신청은 25건 370여명이다. 이 중 14건 120여명에 대한 입도 승인이 났고 나머지는 문화재청 또는 경북도에서 심의중이다. 시마네현이 조례를 제정한 16일에는 80여명이 입도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 141명이 4월 4, 5일 독도에서 시낭송회를 열 계획이며, 울릉청년회의소가 일본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고 입도를 신청했다. ㈜안동간고등어는 올해 ‘한·일 우정의 해’ 행사의 하나로 27일부터 일본 교토(京都) 등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기로 했던 ‘고등어길 답사 도보행진’ 계획을 전면취소하고 100여명이 독도에서 일본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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