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의욕 차게 시작하는 봄. 새 직장, 새 학년, 이사 등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한 때다. 여기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 그에 대한 적응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특히 낮 시간은 점점 길어져 가는데 바뀐 환경에 대해 우리 몸은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춘곤증이나 식욕부진, 식곤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른바 ‘봄철피로증후군’이다.
그러나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 습관 등으로 목, 어깨, 등 근육이 굳어 척추 곡선에 이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봄철 피로 정도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척추가 틀어지거나 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있으면 근육이 뭉치면서 좁아진 혈관 때문에 혈액이 잘 돌지 않아 신진대사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절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목, 어깨, 등 라인의 뻐근한 피로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삼두근, 광배근을 한 번에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제격이다.
오른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후 팔꿈치를 밑으로 지그시 누른다. 반대편 손으로 오른 쪽 팔꿈치를 잡고 팔 뒷면 근육이 기분 좋을 만큼 당기도록 10~20초 정도 눌러준다. 같은 요령으로 왼쪽도 실시한다. 이 때 옆으로 기울이면 허리 부분까지 시원한 느낌이 든다.
김성용 한의사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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