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란서 여성 카레이서 우승 "차도르 휘날리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란서 여성 카레이서 우승 "차도르 휘날리며~"

입력
2005.03.18 00:00
0 0

최근 이란의 국내 자동차 경주에서 머리에 히잡을 두른 20대 여성이 우승해 화제다. 주인공은 ‘작은 슈마허’란 애칭이 붙은 랄리 사디크(28·사진).

그의 우승은 남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축구예선전에 여성의 출입을 금지할 정도로 엄격한 이란 사회에서 당당하게 등장한 여성 레이서이기때문이다.

테헤란대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이자, 자동차 부품회사의 전무이기도 한 그는 13살때 처음 자동차 핸들을 잡았다. 아버지 몰래 자동차 시동을 걸다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는 사고로 목을 다치기도 했지만 그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그런 노력과 열정 덕분인 듯 그는 최근 대회에서 12명의 남자선수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표정은 담담했다. 그만큼 당찬 여성이다. 그는 올해초 이란의 대표적 보수여성지 ‘자난’(Zanan)의 표지 모델로 나와 변화하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