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경찰대 21기 졸업 및 임용식에서 전지혜(23·여) 경위가 전체 수석을 차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찰대 여학생은 정원의 10% 이내다.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여성 범죄피해자와 범죄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한 경위는 곧바로 서울대 여성학 협동과정에 진학, 공부를 계속해 여성학 박사가 되겠다는 꿈을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여자는 경찰에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이론적으로 반박하고 실제 여경들이 받는 불이익을 공론화해 해결해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또 "현재 범죄학 등은 남성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남성 학자들이 쓴 남성 위주 학문"이라며 "이를 여성의 시각에서 재정의해 보고도 싶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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