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벌레’로 소문난 한덕수(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 첫날 밤 11시까지 업무보고를 받는 등 강행군을 해 재경부직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 부총리는 15일 취임식 직후 간부회의를 가진 뒤 밤 11시 무렵까지 경제정책국, 금융정책국 등 주요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 부총리는 16일에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했다가 밤 늦게까지 나머지 부서의 업무보고를 모두 받았다.
17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유가증권시장(옛 증권거래소)과 신용회복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한다. 한 부총리가 첫 현장 방문지로 유가증권시장을 택한 것은 취임 당일 26포인트나 폭락한 주가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용회복위원회 방문은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부총리는 18일에도 오전 9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11시에 정례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4시에는 농림부 간부진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한 부총리는 농림부를 시작으로 경제부처들과 연쇄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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